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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강자' 타임폴리오, 첫 공모 펀드 내논다

타임폴리오, 첫 공모형 사모재간접 펀드 23일 출시
'사모전문→공모' 전환 뒤 펀드 출시하는 첫 사례
최소 가입금액 낮아져 소액 투자자도 접근성↑
조형근 기자



꾸준한 성과로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소액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첫 공모형 사모재간접 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첫 펀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모형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오는 23일 공모형 사모재간접 펀드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자투자신탁'(이하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을 출시한다. 지난 7월 공모 운용사로 전환한 뒤 내놓는 첫 번째 공모형 상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사(이하 전문사모운용사)가 공모운용사로 전환한 첫 사례다.

그동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보여 큰 인기를 끌었지만, 높은 진입장벽 탓에 소액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사모형 헤지펀드는 대부분 최소 가입금액을 10억원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번에 출시하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둬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펀드는 '타임폴리오 The Time-M' 등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11개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주식 롱숏 전략과 대체투자, 해외주식 롱숏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다른 운용사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자사의 헤지펀드 외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형 사모재간접 펀드 출시로, 공모 주식형펀드 시장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 공모 주식형펀드는 최근 부진한 성과로 인해 투자자들을 사모펀드와 부동산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빼앗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나온 공모형 사모재간접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상품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가 출시되면서 공모 시장에도 어느정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의 모집액이 2,000억원을 넘을 경우 소프트클로징(신규가입·추가가입 중지)해 운용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은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멀티전략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첫 상품의 성과를 지켜본 뒤 추가 상품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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