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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삼성생명, 암보험금 여전한 '온도차'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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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의 암 보험금 지급 권고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이 사실상 수용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다음주 본격화되는 삼성생명 종합검사를 통해 보험금 미지급 부분을 집중 검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감독원과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간 갈등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요구해온 암보험금 지급 권고를 삼성생명이 사실상 수용하지 않고 있어섭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암 입원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권고한 총 501건 중, 보험금을 전액 지급한 건은 42%에 불과했습니다.

손보사들은 100% 다 지급했고 한화생명의 전액 수용률 81%, 교보생명이 71%인 것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수치입니다.

암 보험금 논란은 모호한 약관이 발단이 됐습니다.

약관에는 암의 직접 치료를 위해 입원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했는데, 요양병원에서 후유증 치료를 받는 가입자가 거부당하면서 소비자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결론 내렸고, 올 상반기에는'보험분쟁조정반'을 신설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측은 "암보험금 지급은 내부 원칙과 기준에 의해 지급되고 있다"고 일방적 수용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다음주 본격화되는 삼성생명 종합검사에서 '보험금 미지급'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할 방침입니다.

지난달말에는 삼성생명 보험금 지급 업무를 하는 자회사에 대한 사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소송전으로 확대된 즉시연금 미지급 사태에 이어, 암 보험금 지급 논란까지.

소비자 보호에 무게를 둔 금융당국과 모든 걸 다 들어줄 수 없다는 삼성생명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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