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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MP·ELS펀드 모바일로 직판한다

모바일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공모펀드 선보여
박소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모바일 펀드 판매에 도전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대대적인 직판(직접판매) 구조보다 모바일 플랫폼 업체와 협업하는 방식을 선택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EMP, 주가연계증권(ELS) 펀드를 모바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적자원과 비용이 많이 드는 직접 판매채널 구축이 아닌 플랫폼 업체와 손을 잡는 우회로를 택했다. 하반기 중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용사 중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이 직접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취약한 판매망과 인력 등의 한계로 불완전판매와 유통비용을 줄인다는 취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직판의 경우 투입하는 노력과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며 "운용업계가 직판 채널 개설에 나서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EMP펀드.

삼성자산운용이 모바일로 판매할 첫 상품은 EMP와 ELS다. EMP 펀드는 전체 투자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미 여러 종목이 담겨 있어 한 차례 분산된 ETF를 다시 골라담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크다. 또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인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운용보수가 0.4%대로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모바일을 통해 공모 EMP펀드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EMP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총 5개의 EPM펀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설정액은 720억원 수준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EMP 33개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8월 기준 3,500억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장기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 영향으로 향후 글로벌 EMP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LS펀드의 경우 '삼성ELS인덱스'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ELS인덱스는 홍콩H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로 만든 지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여러 ELS에 분산투자하는 셈이기 때문에 일반 ELS가 갖는 원금손실 구간 터치에 따른 위험도 분산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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