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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선행매매' 의혹으로 확산된 '모럴해저드' 논란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 기자shlee@mtn.co.kr2019/09/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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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선행매매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증권가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매수'를 내걸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상태인데요.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리서치 명가'로 유명한 하나금융투자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증권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로 리서치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의 지휘를 받는 특사경이 나선 첫 압수수색으로, 하나금융투자가 타깃이 된 배경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사경이 수사에 나선 것은 연구원 1~2명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범죄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 종목의 주가를 그 정도로 올리려면 개인 차원이 아니라 펀드 매니저 등이 함께 해야 한다"며 "수년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사 대상은 하나금융투자의 한 애널리스트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선행매매에 가담한 펀드 매니저 등 다수가 연루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수사로 증권업계의 선행매매 관행 논란도 재점화됐습니다.

지난 2013년 CJ E&M에 대해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보고서가 발간되기 전에 악재성 정보를 공유해 주식을 매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증권사들은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고, 금융당국도 검수위원회 설치 등 증권사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형 증권사에서 다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오는 4분기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으로, 고강도 개편이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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