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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연계 DLS 사태에 'ELS 상장' 논의 급물살 타나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19/09/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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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이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파생상품 판매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파생상품을 주식처럼 거래하도록 하는게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권을 뒤흔든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로 은행이 고위험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게 적절한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ELS와 DLS 등의 파생상품을 한국거래소에 상장 시키는 방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외파생상품을 장내상품으로 전환시키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금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금리연계 DLS 사태처럼 만기 직전에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하면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데, 상장돼 거래되면 시장에서 팔 수 있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논리입니다.

또 상장을 위해선 ELS 상품의 표준화가 이뤄지는 만큼, 기초자산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ELS와 같은 고위험 상품을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할 때 상당히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대신, 거래소에 상장시키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3년 총 5개의 ELS가 상장돼 거래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 만기가 1년으로 짧았던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만기시점까지 이를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과의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며 “다만 파생상품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내부적으로라도 ELS 상장 방안을 다시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불완전판매가 야기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상품 유통 체계 전반을 손보는 건 과하다는 의견과 무엇보다 환매수수료 등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 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상품 판매 단계) 중간에 누군가 끼어들 수록 실제 고객한테 가는 수익률은 적어지게 되는데..]

한편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S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국정감사 전 이번 사태 조사 중간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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