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대로 13억에 분양'…'6억 로또'에 수요자들은 북적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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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도입 예고 후 분양시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높은 분양 수익을 꿈꾸던 사업자들은 규제 전 분양물량 밀어내기에 한창인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도 일단 '넣고 보자'는 식으로 당첨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예비 청약자들로 가득 찬 한 재건축 아파트 견본주택.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최소 13억~16억원 사이입니다.
그나마도 중도금 집단대출은 되지 않아 '현금부자들의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지난달 22억원대에 거래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6억원 이상의 이익이 남는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견본주택 방문객/ 서울 송파구 : 분양가 지금 뭐 좀 조정이 된 것 같아서.. 근데 이게 돼도 일단은 자금출처나 그런 것들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으니까 되어도 문제인 것 같긴 해요.]
이 단지는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후분양을 검토하다, 분양가상한제의 역풍을 우려해 결국 일반 분양으로 돌아선 강남 첫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에 청약 가점 경쟁도 치열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관계자들이 예상한 이 단지 평균 당첨가점은 65점.
분양가격이 높은 강남권의 경우 경쟁률은 비교적 낮지만 고득점자들이 등장해왔습니다.
[이종성/ 래미안 라클래시 분양소장 :
래미안 라클래시는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강남구 안에서도 각종 대형 개발계획이 집중된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300~500콜 정도의 문의가 왔는데, 대부분의 문의는 청약 자격과 가점 산정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단지처럼 연말까지 서울에서 5200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