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자녀 인턴 의혹' 한인섭 원장 조사
이유나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불러 소환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어제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으로 고발된 한 원장을 소환해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한 원장에게 인턴 증명서 발급에 같은 서울대 법대 교수인 조 장관과의 친분이 작용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장은 조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2013년 당시 센터장을 맡고 있었다. 조 장관의 딸은 2009년, 아들은 2013년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검찰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공익인권법센터가 발부한 인턴증명서 28개를 모두 확보해 비교했고, 이 중 조 장관 아들의 증명서만 일련번호 등의 양식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인턴증명서와 예정 증명서의 발급 경위와 실제 조 장관 자녀가 인턴 활동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