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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중앙은행 제재는 美 절박함 징후"

이유나 기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중앙은행 제재를 두고 "미국의 최대 압박이 종말에 다다르고 있다는 절박함의 징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 자리프 장관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은 이란을 겨냥해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추가 제재는 이란을 최대 압박으로 굴복시키려는 시도가 실패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번 제재로 이란의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 접근까지 차단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며 "미국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이어 국제적 준칙인 중앙은행에 대한 면책권까지 어겼다"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전날 이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최고 수준의 제재를 단행했다. 이들 기관이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테러조직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5월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 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한 '최대 압박' 정책에 따라 전방위 제재를 가하고 있다. 석유와 은행, 철강 등 이란 경제의 80%는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핵합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을 제외한 서명국 외무장관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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