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MTN특별기획]위기의 건설산업, 강소 건설기업 육성이 살길

이지안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건설산업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특히 전체 건설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 건설기업은 지역경제 발전 기여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데요. 하지만 건설업계 침체가 현실화 되면서 위기에 취약한 중소 건설기업들의 육성 전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TN은 건설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소 건설사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전체 건설기업 가운데 중소 건설사가 차지하는 기업수 비중은 99.7%.

매출액 기준으로는 55.1%, 종사자 기준으로는 83.3%에 이를 정도로 중소 건설기업은 국내 건설산업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소 건설사의 역할은 막중하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소 건설산업 육성 정책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특히 최근 주택경기 부진과 SOC 투자 축소로 건설업계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중소 건설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육성책은 절실한 상황입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은 강소기업 육성 지원책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건설산업은 유독 이러한 지원책에 배제돼 있습니다.

강소기업 육성사업 선정기준이 건설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강소기업 육성책은 보통 청년 일자리 창출여부와 남녀 고용평등 준수여부, 일과 생활균형 등에 중점을 두고 대상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청년채용 보다는 경력직 채용이 많고, 남성직원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다 근로시간도 길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산업에 비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데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2019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 사업의 경우 전체 1,127개 선정기업 가운데 건설사는 16개로 1.6%를 차지하는데 그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강소기업 육성정책과 별도로 건설산업 특성을 반영한 기준 선정과 강소 건설기업 육성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건설업의 경우에는 수주산업이고 일용직 특성이 많은 산업이기 때문에 현재 지원하고 있는 정책이 건설업의 특성과 부합하지 않는 면들이 많이 있는 상태입니다.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자금조달 같은 정책적 지원, 중소 건설업체를 위한 경영컨설팅 지원 등이 필요합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자금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중소 건설업체 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당 1,000만원 내외로 컨설팅 비용의 90%를 지원해 중소 건설업체의 기술개발과 노무, 회계 등과 관련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소 건설사가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위상과 현재 닥친 숙제들을 감안할때 민간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