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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OTT 라더니"...웨이브 콘텐츠, 힘겨운 초반 행보

'골리앗' 넷플릭스, '신성' 디즈니 플러스에 맞서는 웨이브...사용자 평점 박해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19/09/24 00:51

지난 18일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합작해 출범한 통합 OTT 서비스 웨이브.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한국 계정에서 웨이브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500만명을 넘어선다.

전 국민 중 절반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이용하는 옥수수, 지상파 3사가 지난 7년간 공들여 구축한 푹의 이용자 풀을 승계한데다 '한국판 넷플릭스'를 표방한 탓에 이목을 모은 결과다.

그러나 구글플레이의 웨이브 사용자 평점은 5점 만점에 2.3점으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구글플레이 평점은 4.5점을 기록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사용자 평점은 1.4점으로 더욱 박하다. 평점테러에 가까운 결과치다. '한국판 넷플릭스'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적으로는 풍성하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방송채널의 실시간 방송, 인기 프로그램의 VOD, 영화라인업 등을 갖췄다.

그런데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직 전무하다. 웨이브에 따르면 KBS2 TV에서 방영예정인 드라마 '녹두전'이 첫 독점 콘텐츠다. KBS2 TV나 웨이브로 해당 드라마 실시간 방송을 보고, 다시보기는 웨이브에서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넷플릭스의 독점 콘텐츠에 눈높이가 맞춰진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진다.

그간 푹과 옥수수를 통해 볼 수 있었던 JTBC 계열 채널과 TVN의 실시간 방송은 웨이브에서 빠졌다. 티빙을 중심으로 신규 OTT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양사의 사업적 판단 때문이다.

웨이브가 받고 있는 '박한 평가'는 통합 OTT 가입자 풀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옥수수 이용자 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SK텔레콤 가입자가 가족결합이나 5만원 이상 LTE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SK브로드밴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실시간 TV 80여개 채널, TV 다시보기(14일 이전~1년 이내), 일부 영화 등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는데, 이같은 혜택이 웨이브 출범과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iOS 단말을 이용하는 시청자들은 안드로이드 단말이나 PC 웹페이지를 통한 가입자들(베이직 요금제 기준 월정액 7900원)보다 4100원 비싼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구글이 '인 앱(In App) 결제' 외에 별도의 결제 플랫폼이 있는 경우 과금 수수료를 가져가지 않는 반면 애플은 앱을 통한 서비스 매출의 30%를 과금수수료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웨이브 측의 문제라 할 순 없으나, 결과적으로 OS 플랫폼 간 가격 차별이 벌어지는 셈이다.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들의 유독 낮은 평점은 이러한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국판 넷플릭스'라며 웨이브를 넷플릭스와 나란히 두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아직 넌센스다.

통합 이전 푹 서비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에 불과했다. 자산규모는 330억원 남짓한다.

넷플릭스의 연간 매출 규모를 한화로 환산하면 13조원, 영업이억은 1조원에 육박한다. 총자산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

양자간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써도 다소 어색할 정도인데,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출범하다 보니 기대감과 실상의 '갭'이 적지 않게 부각되고 실망감으로 연결되는 양상인 것이다.

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비가 덜 된 것은 맞으나, 11월 디즈니 플러스의 론칭을 감안하면 출범을 더 늦추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이해못할 바 아니나, 국내 콘텐츠 제작환경과 규모에서 이 정도 콘텐츠를 이 정도 가격에 내놓는 것도 간단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출범부터 하고 콘텐츠를 후속 보강하는 개문발차(開門發車)와 같은 형태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족은 이제 본격화할 투자를 통해 차츰 메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브를 필두로 하는 토종 OTT들이 글로벌 OTT들의 공습에서, 적어도 안방 시장은 사수하고 동남아 시장에서 활로를 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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