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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너지저장장치 불, 강원도 평창 풍력발전소 연계 ESS서 화재 발생

2,700여개 배터리 전소,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예방 대책 발표 이후 이달에만 두 건의 화재 발생
문수련 기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에서 24일 오전 11시 29분 께 화재가 발생했다.

강원도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 6월 고강도 ESS 화재 방지 대책을 발표한 후 두 번째 화재다.

평창 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9분쯤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리 풍력발전소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평창 소방서는 진화인력 71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 30분 만인 2시 5분 께 완전히 진압됐고 배터리실은 전소됐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소는 40MW 규모로 연계된 ESS는 용량이 21MWh, 총 2,700여개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번에 발생한 화재로 ESS 화재는 총 25건이 됐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ESS에서 총 1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SS 화재는 2017년 8월 고창에서 처음 발생했고 지난해만 총 19차례 화재가 나며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잇따른 화재로 정부는 지난해 말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ESS에 대해 가동 중지를 요청하고 민관합동 ESS 사고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위는 지난 6월 화재 원인을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 4가지 요인으로 결론지었다.

이와 함께 ESS에 과전압, 과전류 보호 장치를 보강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권고했지만 두 건의 화재가 더 발생한 것이다.

정부발표 이후 두 건의 화재가 더 발생하면서 ESS 업계는 당황하는 분위기다.

ESS 업계 관계자는 “6월 정부 대책 발표 이후에 벌써 두건이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ESS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까 우려된다” 고 말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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