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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짜리 박유천 강남 오피스텔 공매 유찰

2차 입찰 30일부터…"입찰보증금 등 가격 높아 흥행 미지수"
김현이 기자

강남구 삼성동 라테라스 <사진=지지옥션>

세금 미납으로 공매에 나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씨 소유 고급 오피스텔이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

26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진행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에 대한 첫 공매 입찰에서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오피스텔은 감정평가액만 38억6,000만원으로, 입찰서를 제출하기 위한 보증금은 감정가액의 10%인 3억8600만원이었다. 공매를 신청한 기관은 강남구청이다.

이 물건은 지난 2017년에도 세금 미납을 이유로 공매가 진행됐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이었는데 박씨가 입찰 진행 전에 세금을 일부 납부하면서 공매가 취소됐다.

두 번째 입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최저가는 최초 감정가보다 10% 낮아진 34억7,400만원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10억원이 넘는 고가 물건은 1회 유찰 뒤 2회사체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다만 입찰보증금만 수 억원에 달해 응찰자가 많이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이 오피스텔은 공매와 별도로 지난 6월부터 법원 결정에 따라 경매개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매가 최종 유찰돼 채권·채무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올해 연말쯤 경매 일정이 다시 잡힐 전망이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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