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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도 안되는데 세 자릿수 경쟁률…'현금부자' 판 치는 강남 분양시장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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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파트 분양은 새 집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른바 '로또분양'이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선데요. 그런데 최근 서울 강남권 분양가격이 올라가면서 현금부자들의 잔치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청약을 접수한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아파틉니다.

평균 경쟁률이 115대 1을 기록했는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경쟁률이 두번째로 높습니다.

특히 경쟁률 1위 아파트는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집단 대출이 가능했던 반면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높아 집단 대출이 안 됩니다.

13억원이 넘는 분양가를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수요자가 1만3,000명 가까이 몰린 겁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당첨 가점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가점이 요즘 나오는 것들 대개는 50점 후반대는 돼야 평균 최저가점 당첨 커트라인 형성…]

가점이 높으려면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어야 하고, 부양 가족 수도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상 강남 아파트에 당첨되는 '현금부자' 중에는 3040 젊은 세대가 많습니다.

최근 2년간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강남권 아파트 5개 단지의 당첨자 80%가 3040세대입니다.

주택사업자들은 강남권 분양 주요 타깃층은 자녀에게 집을 장만해주려는 강남 내 수요층이라고 말합니다.

[래미안 라클래시 분양소장 : 무주택자들이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강남권에서 성장했지만 출가한 자녀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서민이 진입하기 어려운 고가 분양 아파트까지 HUG 규제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가 적용되면서 소수의 현금부자들만 혜택을 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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