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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KCGI, 대림코퍼 지분 32.6% 매입…대림그룹 2대주주 올라서

대림그룹 "지분 매각돼도 경영권 직접 영향 없을 것"
문정우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공익재단법인 통일과나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의 주식 전량을 사들려 대림그룹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에 해당하는 343만7,348주를 인수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주요 계열사인 대림산업 지분을 21.7%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대림산업은 상장사인 대림씨엔에스, 삼호, 고려개발 등과 비상장사인 대림자동차,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앞서 재단은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10월 14일 이전까지 서둘러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1,5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서둘러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통일과나눔재단은 2016년 10월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증여받았다. 공익법인이 국내 법인 주식을 출연받으면 지분의 10%까지 증여세를 면제 받을 수 있지만 초과분에 대해서는 납부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KCGI가 향후 대림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강성부 펀드로 행동주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KCGI는 한진칼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로 한진칼 기업 경영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대림그룹은 KCGI의 직접적인 경영권 행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통일과나눔재단에서 개인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룹이 매각과 관련해 전반적인 상황을 아는 바가 없다"며 "우호지분이 62% 정도여서 대림코퍼레이션의 경영권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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