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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살림…'불황형 대출' 는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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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다보니 경기가 나쁠수록 많이 찾는 불황형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약관대출은 3년새 21%나 급증했는데요.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중간에 보험을 깨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보험 해약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약관대출이 63조원 규모까지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약관대출은 은행에 비해 이자가 4~5%대로 비싸 대표적인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데, 지난 3년간 21%나 급증했습니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2016년 4.7%, 2017년 6.3%, 2018년 8.8%로 매년 커지는 추세입니다.

보장을 포기하고서라도 중도에 보험을 깨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올 상반기 보험 가입자들에게 돌려준 돈은 14조565억원으로 중도해약금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험을 깨야할 정도로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규열/서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는데, 제2금융권은 차주의 신용등급이 은행보다 낮아서 연체율이 완만히 증가하고 있어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경기 침체와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도 빚을 늘리고 있습니다.

6월말 기준 도소매.숙박 등 자영업자 업종 대출금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사 3곳 이상에서 한꺼번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도 422만명, 한사람당 빚만 1억2천만원에 달했습니다.

한계에 내몰린 서민들이 빚을 내 버티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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