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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사업' 김포도시철도 개통…부동산시장 '마곡 수요' 기대

약세 보인 김포 아파트 매매가격…거주여건 개선 가격 반영 기대
김현이 기자

김포골드라인 <사진=뉴스1>

김포 한강신도시와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이 28일 개통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가격 상승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가 있는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2분 만에 도착한다. 김포시청이 있는 사우역에서는 13분이 걸린다. 김포공항역을 통해 서울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김포시가 예측한 일일 평균 승객 수요는 8만8,980명으로 이는 김포시 전체 통행수요의 10%에 해당한다.

도시철도가 김포 지역의 접근성을 높일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지역 부동산의 기대감도 높다.

김포는 지난해 '탈서울화'가 많이 일어났던 도시이기도 하다. 집값이 높은 서울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기도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건수 6만5,000여건 중 김포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7,17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동안 김포의 가격 상승률은 다른 경기도 도시와 비교해서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경제만랩과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김포시의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0.19% 하락했다.

김포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1월만 해도 3.3㎡당 평균 1,058만원이었지만, 8월에는 1,056만원으로 하락했다.

두 번째로 서울 거주자가 많이 매입한 남양주시의 경우 같은 기간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이 1092.4만원에서 1095.7만원으로 올라 0.30% 상승했고, 용인시 아파트는 1445.8만원에서 1433.6만원으로 0.84% 하락했다.

실거래가도 김포시 고촌읍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2단지'의 전용 84.9㎡의 경우 올해 1월 5억3,000만원에서 8월 5억500만원으로 떨어졌다. 고촌역 앞 한양수자인 전용 76.9㎡의 경우 올해 들어 7월 5억원에 실거래됐다. 비슷한 면적이 지난해 9월 5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3,00만원이나 낮다.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이 있는 한강신도시 고창마을 자연앤어울림 전용 84.8㎡도 올해 1월 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가 물건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이달 3억600만원에 계약됐다.

다만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고촌읍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마곡 쪽에 있는 분들이나 신혼부부들이 주로 이 지역을 찾는다"면서 "현재 매매가격은 5억~5억2,000만원 사이이고 전세는 3억2,000만원이 시세인데, 경전철이 오픈되면 전세가격도 오르고 매매가격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호재는 주택 매매 가격에 선반영되지만, 전월세 가격은 주거여건이 개선된 후에 상승한다"면서 "도시철도 개통 후 임대 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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