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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사모재간접펀드 흥행 조짐…사흘만에 700억 돌파

첫날에만 450억원 팔려나가…단숨에 시장 2위 등극
박소영 기자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4일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넘보면서 그간 조용했던 사모재간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25일 기준 728억원으로 집계됐다. 14개 판매사를 통해 첫날 450억원, 이틀만에 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타임폴리오운용이 기존에 출시했던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상품이다. 사모펀드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 호평을 받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후 처음 선보인 펀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펀드는 최소 1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사모펀드와 달리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설정해 소액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타임폴리오는 2,000억원을 모으면 헤지펀드 15개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만약 타임폴리오가 2,000억원 설정에 성공하면 현재 출시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기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1,325억원)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224억원)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116억원) ▲KB헤지펀드솔루션(51억원) ▲NH아문디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42억원) 순이다. 타임폴리오는 출시 3일 만에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시장 2위로 자리매김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2017년 출범했지만 성장은 더딘 모습이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올 들어 3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고 나머지 펀드들도 현상유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만 올 초 설정액 219억원에서 최근 224억원 수준으로 약간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경우 현재 최소 투자금액이 500만원이지만 올 하반기부터 이 조항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 수준인데 타임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면 시장 전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최근 딱히 주목받고 있는 공모펀드가 없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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