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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앱에서 신한은행 잔액 확인"…오픈뱅킹 '분주'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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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 말부터 한 은행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시범 도입됩니다. 은행들은 서버를 늘리거나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새로 도입될 서비스 준비에 한창입니다. 석지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신세계면세점 앱에서는 은행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바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금융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오픈API'를 도입하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이를 은행권 공동 플랫폼으로 확장시킨 오픈뱅킹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지금은 은행들이 개별적으로 만든 오픈API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은행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은행 앱에서 신한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신한은행에 있는 돈을 하나은행 계좌에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은행권은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분주합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오픈AP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디스크와 서버를 도입하는 긴급 입찰계획을 공고했고

우리은행도 서버를 증설하는 한편,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시스템을 정비 중입니다.

대비는 하고 있지만 고민은 많습니다.

고객들 입장에선 금융 앱 간 장벽이 사라져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은행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기존 법인용 금융거래시스템인 펌뱅킹 수수료가 500원 정도였다면 오픈뱅킹 수수료는 10분의 1로 낮아집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가뜩이나 요즘 이자마진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이자부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전자금융 수수료가 줄어드는데, 은행에서는 그다지 반가워 해야할 일은 아니죠. ]

오픈뱅킹이 도입되면 하나의 은행 앱에서 다른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금융 앱을 하나만 설치해도 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여러 기능을 한 데 통합한 '슈퍼앱' 개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촬영: 심재진]
[편집: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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