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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증가율 5년래 최저…투자 1순위는 '부동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9일 '2019 한국부자(富者)보고서' 발표
지난해 '한국부자' 증가율 4.4% 불과…금융자산도 5년 만에 감소
투자 유망 자산 1위는 '부동산'…올해 투자 계획은 '보수적'
허윤영 기자


그래픽=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9 한국부자(富者)보고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이른바 '한국 부자' 증가율이 5년 내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도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투자하기 유망한 자산으로는 '부동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발표한 '2019 한국부자(富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는 3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7년 증가율 14.4%보다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017조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며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줄었다.

코스피 지수가 2016년 말 2,026포인트에서 2017년 말 2,467포인트선으로 급상승(21.8%)하면서 주식가치 상승에 따라 부자수가 급증했다가 2018년 말 코스피 지수가 17.3% 떨어지면서 부자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는 '빌딩·상가(24.8%)'를 꼽았다.

거주외 주택과 거주주택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4.8%와 12.5%로 2, 3위를 차지했다. '토지·임야'를 꼽은 비율 9.5%(5위)까지 더하면 한국 부자 중 61.6%가 부동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내다본 셈이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금융자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답변 비율은 10%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26.5%보다 16.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거주부동산(22.0%→7.0%), 거주외부동산(38.8%→21.5%) 등 부동산 투자도 올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심화, 정부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로 9년째 부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투자행태 파악을 위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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