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이르면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표결"
WSJ, "트럼프 탄핵 조사 속도…10월말 탄핵안 투표 가능" 보도허윤영 기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다음달 말 탄핵안 표결이 실시될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탄핵조사 청문회도 앞으로 몇 주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하원 외교위와 정보위 및 정부감독위원회는 지난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오는 10월 4일까지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소환장을 보내며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3개 상임위는 다음주부터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 등 국무부 소속 관리들로부터 진술을 받는 일정도 잡은 상태다.
WSJ은 "민주당이 속도를 내면 탄핵안 투표가 10월 말에도 가능하다"며 "통상적으로 탄핵절차를 주도하는 법사위원회가 탄핵안 초안을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군사원조를 빌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권한남용 의혹을 받고 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