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못챙긴 배당·출자금 1,597억원 찾아가세요"

상호금융권이 탈퇴조합원이 잊었거나 몰라서 챙기지 못한 출자금 및 배당금 찾아주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상호금융조합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전산정보를 활용해 탈퇴 조합원의 최신 주소지를 확인한 뒤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 환급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과 상호금융중앙회는 그간 탈퇴조합원을 대상으로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 환급 안내를 해왔다.

하지만 탈퇴조합원의 주소지가 변경된 경우 환급 안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사유로 지난 8월말 기준 탈퇴조합원이 받아가지 않는 출자금과 배당금이 1,597억원에 달한다. 계좌수 기준으로는 1,276만명이다.

5개 상호금융중앙회는 최근 행안부의 도움을 받아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는 탈퇴조합원의 최신 주소지를 확인했다.

환급안내를 받은 탈퇴조합원은 전국 소재 동일 업권 조합을 방문해 신분증 등 본인 확인 절처를 거쳐 환급신청서를 제출한 뒤 출자금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탈퇴조합원이 보유한 미지급금 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