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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에너지저장장치서 또 화재... 9월에만 두 건 화재 발생

태양광연계 ESS서 불, 화재 총 26건으로 늘어

ESS 업계 "정부 화재 원인 조사 결과 신뢰할 수 없어"
문수련 기자

지난 29일 오후 7시 쯤 경북 군위군 우보면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의성소방서 제공]

이 달에만 두번째 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도 재생에너지 연계 ESS에서 발생한 것으로 ESS 화재는 첫화재가 발생한 2017년 8월 이후 총 26건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쯤 경북 군위군 우보면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소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배터리 모듈 153점과 배터리실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4억 6,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발전소 관계자가 CCTV를 통해 저장소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해 신고했다"면서 "저장소는 무인 시스템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ESS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대책 발표에도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ESS 업계는 정부의 화재원인 조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ESS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1월 전국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ESS에 대해 전면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이후 민관합동 ESS 화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민관합동조사위와 산업부는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특정할 수 없는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위는 당일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 4가지 요인이 화재 원인이라고 밝혔다.

ESS 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에도 재보험사가 일부 보험 인수를 거부하는 등 ESS 산업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한 달에만 세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며 사업을 유지했던 업계는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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