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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일본 여파로 3분기도 부진의 늪…11곳 항공사 모두 살아남을까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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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항공업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3분기는 여름휴가가 있어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에는 일부 항공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지난 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1년 전보다 48% 급감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 통계)

[정은경 / 수원시 권선구 : 올해 무역 보복 때문에 당분간 (일본을) 안 갈 예정이고, 계속 이런 식이면 앞으로도 계속 안 갈 예정입니다]

일본 여행 수요가 줄면서 일본 노선 비중이 30~60%대에 이르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티웨이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이 3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9%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LCC 맏형인 제주항공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5% 떨어진 2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적자를 기록한 2분기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연중 최대 수익을 내야하는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 예상치를 매우 하회하는 거의 BEP(손익분기점)수준. 굉장히 안좋은 실적 나올 걸로 보고요.]

대형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비중이 10%대로 LCC보다는 일본 영향을 덜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8.6%, 33.5% 줄어든 2,869억 원, 672억 원으로 관측됐습니다.

경기침체로 여객, 화물 수요가 둔화한 데다 유가, 환율 등 대외 여건도 받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항공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맞으면서 이스타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위기감을 감지해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플라이강원을 시작으로 3개의 신규 LCC가 본격 운항을 시작하면 경쟁이 치열해져 업황은 더 침체될 수밖에 없는 상황.

현재 국내 항공사는 모두 11곳이지만 내년에는 몇몇 항공사가 실적 부진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에 인수합병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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