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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실상 마이너스 쇼크…TDF는 반사이익 '급성장'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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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퇴직연금 수익률이 사실상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안으로 지목되는 디폴트 옵션과 기금형 퇴직연금은 아직 법안조차 통과되지 못했는데요. 이 사이 운용업계는 TDF 시장을 키워나가면서 연금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상반기 기준 100조 3,094억원을 기록한 퇴직연금 적립금.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올해 6월 기준 은행권의 확정지급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1.47%에 불과했습니다.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따져봐도 각각 1.68%, 1.37%의 평균 수익률에 그쳐 2%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물가상승률과 수수료를 감안하면 오히려 퇴직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노사가 외부 기관에 위탁 운용을 맡기는 기금형 퇴직연금과 금융사의 운용 자율성을 높이는 디폴트 옵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관련 법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

이러는 사이 자산운용업계는 타겟데이트펀드, 즉 TDF 시장을 키우면서 연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TDF는 가입자의 나이가 젊을 때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였다가 나이가 들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는 식으로 자산을 배분합니다.

TDF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9,774억원)과 삼성자산운용(9,517억원)은 순자산 1조원을 넘볼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 2050년이 되면 국민세금이 현행 절대금액을 기준으로 3배가 늘어나고 생산가능 인구는 30%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셀프 파이낸싱을 통해서 은퇴를 준비해야하는 시기니까..]

더 이상 퇴직연금 만으로는 노후를 대비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를 파고드는 연금형 상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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