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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 열 올리는 카드사...수익성은 '글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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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드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으로 앞다퉈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살 깎아먹기식 과열 경쟁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카드사는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상반기 기준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1,190억원.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늘었습니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 3개사 수익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특히 KB국민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68%나 뛰었고, 업계 1위 신한카드도 17.3% 늘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악재로 같은기간 카드사 총수익이 2.6% 증가에 그친 것과 대비됩니다.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대출 자산을 늘리기 쉽지 않은 점도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을 공략하는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 : 지금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정도로 줄었는데 이전에 비해서 나머지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에서 수익을 올려야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찾아야하는 대표적인 부분이 자동차 관련 부분이고...]

반대로 지난해까지 연간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규모 2위였던 삼성카드는 수익이 20% 가량 줄었습니다.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카드사 자동차 할부리스 잔액 자체도 지난해말 2조 6,000억원에서 지난 6월말 기준 1조 9,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5개 카드사 전체 자동차 할부리스 잔액은 9조 4,000억원에서 10조 1,0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금융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경영효율화 차원서 자동차 금융 자산 자체를 축소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삼성카드는 비교적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드는 자동차 영업점 채널 비중을 줄이고 자체 플랫폼 영업 위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자동차 금융시장 1위를 굳힌 신한카드도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자체 플랫폼 영업 비중을 더욱 늘려가고 있습니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들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먹기식 영업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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