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어백' 다카타 장착 벤츠·토요타·한국지엠 등 20만대 리콜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벤츠와 토요타 등 16개 차종 20만4천여대가 대거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지엠,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9개사에서 제작하거나 수입 판매한 총 41개 차종 20만47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지엠과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3개사의 16개 차종 19만5608대에서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다카타 제품이 착용됐다.

다카타 에어백은 모듈의 인플레이터(inflater)가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벤츠의 경우 고객 판매전 차량인 GLE 300d 4마틱 5대에선 연료탱크와 주입파이프간 용접 결함으로 인한 연료누출로 뒷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GLE 300d 4마틱 등 3차종 7대에서 사용자 매뉴얼 상 머리지지대 조정 방법 설명이 누락된 결함이 발견됐다.

현대차의 베뉴 등 4개 차종 266대는 휠너트가 완벽하게 체결되지 않아 휠 너트가 풀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음, 진동이 발생되고 지속 운행시 휠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i30차량 55대의 경우 하이빔 보조(HBA) 표시등의 LED가 장착되지 않아 작동 시에도 계기판 표시등이 점등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돼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D5 AWD 3533대의 경우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자동차관리법 제31조 제1항 단서규정에 따라 시정조치에 갈음해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21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내 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골프 A7 1.6TDI BMT, 4740대의 경우 자동기어 변속레버 모듈 결함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중 가능성이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D180 등 5개 차종 464대(판매전 267대 포함)는 창유리 워셔 펌프 퓨즈의 결함으로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힘들 수 있다.

기흥모터스의 이륜차 할리데이비슨 5개 차종 10대는 후부반사기 미부착으로 인해 후면 추돌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확인되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의 판매이전 차량인 X5 x드라이브30d 1대에서는 스티어링 기어 제작결함이 발견돼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에 착수한 회사들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폰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통지하게 되며, 이미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