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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은행권 "분쟁절차 적극 협조…소비자보호 강화"

조정현 기자


막대한 피해를 낳은 파생상품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은행권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자산관리에 대한 소비자보호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한다는 입장이다.


■ 하나은행 "분쟁절차 적극 협조…손님 중심 전면 개편"

미·영 CMS 금리 기반 DLF 상품에서 큰 손실을 입은 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성규 행장은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 손실로 인해 손님들께 고통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 행장은 "믿고 거래해 준 손님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진심을 다해 분쟁조정절차 등에 적극 협조하고, 무엇보다 손님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본점 내 '손님 투자 분석센터'를 신설해 본점이 직접 PB 등 직원과의 대면을 통한 투자성향 분석 내용을 승인한다.

또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예금자산 대비 고위험 투자 상품의 투자한도를 설정키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PB를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서도 수익률을 포함한 고객 관리 비중을 2배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일,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서비스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민은행 "투자상품 판매 심의 절차 강화"

이번 DLF 사태는 피한 국민은행도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판매 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를 강화하기로 하고 심의 단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 내 투자상품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해 투자상품 판매 리스크를 점검한다.

또 상품 구성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특히 변동성이 커진 최근 금융시장 환경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은행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위험이 크지 않은 채권형이나 혼합형 상품, 포트폴리오 중심의 상품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투자대상 자산별 특성 및 투자위험을 고려한 상품판매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했다.

자산관리 중심의 상품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 평가체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함으로써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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