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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합병설에...업계 "사실 무근" 당혹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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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라인 쇼핑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업체들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태생부터 이커머스 사업에만 몰두했던 전문 기업들에 대해 유통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같은 인수합병설에 이들 기업들은 검토한 적이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인데요. 향후에라도 인수합병 가능성은 과연 있는 걸까요?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롯데가 티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얘기입니다.

협상 막판까지 진행이 됐다는 말도 나오지만, 양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 관계자는 "티몬 인수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내년 초 완료되는 롯데 온라인몰 통합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몬 측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적자 개선이 우선"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티몬은 2015년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가 7700억원에 이른다"며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줄여야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지난 2017년 롯데가 11번가 인수를 추진했던 만큼, 롯데가 매물을 물색한다는 이야기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는 2년 전 11번가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지만, 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지분만을 팔겠다는 11번가 측 입장과 상충되면서 결렬된 바 있습니다.

티몬 외에도 SK텔레콤 자회사로 분사한 11번가가 매물로 거론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11번가는 "매각 계획이 전혀 없다"며 "텔레콤 주도 하에 시너지를 내며 이제 흑자 전환한 만큼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넥슨코리아와 위메프의 합병설에 대해선 위메프는 "지금으로서는 넥슨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만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넥슨은 위메프의 모기업인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넥슨 외부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이 알려지며 합병 가능성이 불거졌습니다.

쿠팡과 관련해 업계에선 "쿠팡의 덩치가 너무 커진데다 연간 적자 규모가 1조원이 넘은 만큼 매각이나 합병보다는 향후 상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습니다.

출혈 경쟁 속에도 온라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꾸준히 인수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

아마존과 월마트가 온라인 기업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빅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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