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7연임 성공
역대 최다 득표, 세계항공의 주역 활약 재확인 의미최보윤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ICAO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국토부)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2일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ICAO 총회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얻으며 이사국 7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CAO는 지난 1947년 설립된 국제항공 분야 핵심 의사결정기구로 우리나라는 1952년에 가입했다.
현지시각 1일 오후 2시에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대한민국은 투표에 참여한 177개 국가 중 총 164표를 받았다. 역대 최다 득표 수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부터 전 재외공관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번 총회에 국토부, 외교부 및 국내 항공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대표단(수석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파견돼 각종 면담과 리셉션에 참여하고 각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교섭 활동을 펼쳐왔다.
선거 전날인 9월 30일 저녁에는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한국의 밤' 리셉션을 개최했고 각국 대표단들이 참석해 우리 전통공연 등을 즐겼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1년 최초로 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실시, 안전기금 지원, 우리나라 전문가의 ICAO 사무국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ㆍ보급 등 이사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CAO 이사국 7연임은 대한민국이 세계항공의 주역으로서 활약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줬으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항공안전 및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CORSIA) 이행 등 초국가적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