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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망 벗어난 농가 집계도 안돼…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구멍'

11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소규모 농가는 방역 '사각지대'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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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오늘(2일)만 두 번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다시 커졌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이로써 11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국내서 첫 발병해 줄곧 중점관리지역에 속했던 경기 파주시에서 연달아 확진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 파평면과 적성면 농가 두 곳에서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적성면 농장은 앞서 발생한 연천군 농가와 4km도 안되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초기 방역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원인인 잔반 급여를 신고 직전까지 지속했습니다.

축사 인근에는 울타리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따라야하는 중점관리지역에 속한 곳이지만 돼지 18마리만 키우는 소규모 농장이어서 방역 당국의 감시망에서 비껴난 탓입니다.

현재 각 지자체는 축사 규모가 50㎡ 미만인 경우 농가의 자진 등록을 거쳐 관리하고 있습니다.

적성면 농가는 농장주가 등록을 하지 않아 방역 당국의 관리대상에서 빠져있었습니다.

이처럼 중점관리지역 내에서도 등록 의무가 없는 소규모 돼지농장이 몇 군데인지조차 알 방법이 없어 사실상 방역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오늘밤 내륙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집중 소독의 효과도 옅어질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우선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중점관리지역인 경기와 인천, 강원에는 48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다시 내렸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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