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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8월 최다 사망사고 '불명예'…국토부, '징벌적' 현장 점검 강화

8월 시공 상위 100위 건설사 중 9개회사 11명 사망사고 발생
국토부, GS건설ㆍ중흥토건ㆍ중흥건설 등 점검 결과 326건 지적
최보윤 기자

(지난 8월14일 오전 8시28분쯤 강원 속초시 조양동 스타힐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승강기 추락사고 후 경찰이 공사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19.8.14/뉴스1 자료)

서희건설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가장 사망 사고가 많았던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지난 8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ㆍ불시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의 건설회사 가운데 9개 회사에서 11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8월 가장 사망사고가 많았던 건설사는 서희건설로 지난 8월 14일 강원도 속초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건설용 리프트 해체작업 중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8월 31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공사 제6공구' 현장에서 폐기물 운반 트럭에 운전자 1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지난 7월 31일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이어 두 달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계룡건설산업, 한라, 중흥건설, 진흥기업, 고려개발, 극동건설, 파인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중 9개 회사에서 모두 11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10월 특별점검은 현대건설·서희건설 등 상위 100위 건설사 중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1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9월에는 GS건설, 중흥토건, 중흥건설 등 3개 회사에서 시공 중인 90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했으며 벌점 78건을 포함해 총 326건을 지적했다.

아울러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거나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관계 법령을 위반한 현장의 해당 건설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다.

벌점은 지방국토관리청, 영업정지는 해당 지자체가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되면 해당 건설사는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6개월간 할 수 없게 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야 할 상위 건설사들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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