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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아직 있나요?" 문의 늘어난 재건축 단지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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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에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죠. 그러자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6,000여 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아파트입니다.

1만여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이번달 안으로 철거를 마치면 계획대로 다음달 중순쯤 공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매물을 찾는 새로운 매수 문의가 유독 늘었습니다.

[인근 A중개업소 : 나중에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라는걸 알고 아무래도 관심있는 분들이 전화를 많이 하고 있어요.]

지난 1일 정부가 '주택법 시행령'이 통과된 뒤 6개월 지나 내년 4월까지 분양을 마치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문의가 늘어난 겁니다.

특히 둔촌주공은 사업시행인가(2015년 7월) 뒤 3년 안에 공사를 못했기 때문에 다음달 14일까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철거나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미성·크로바, 개포주공1단지, 서초우성1차 등이 있는데, 정부 유예로 집값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정부 발표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이번주 0.13% 상승하며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 : (이번 정부 발표로) 당장 가격 오름세를 꺾을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대책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혜택을 받는 재건축 단지들은 불법 거래가 성행할 수 있고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돼 있는 단지들도 있는 만큼 정부는 불법행위나 이상거래와 같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강남발 재건축 시장에선 또 한번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편집 : 진성훈)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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