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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OLED 공습…LCD 이어 OLED도 위협받는 한국 디스플레이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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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레드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LCD에 이어 올레드까지 대대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매서운 추격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저가 LCD 공세에 한국 기업들이 주력 사업을 LCD에서 올레드(OLED)로 전환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차세대 먹거리인 올레드마저 중국에 쫓기게 됐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LCD 시장을 잠식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올레드(OLED) 투자를 늘리며 한국 디스플레이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는 지난달 말 광저우에 6세대 AMOLED 모듈 생산라인 건설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허페이 6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 투자 규모까지 합치면 비전옥스의 올레드 투자금은 9조원이 넘습니다.

HKC도 후난성에 8.6세대 올레드 생산라인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의 투자규모는 5조 4,00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1년부터 TV용 대형 올래드 패널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대적인 공세에 소형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95%가 넘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패널 시장 점유율이 최근 90% 밑으로 떨어진 것도 그 방증입니다.

플라스틱 기판의 휘는 중소형 올레드는 2~3년이면 따라잡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주병권/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소형, 유리 기판 위에 만들어진 OLED가 중국에서 볼 때 가시권 내에 있다. 그 기간은 길어야 2년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세계 유일한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자인 LG디스플레이는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지만 아직 시장 규모가 작아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에 약 13조원 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QD-OLED는 완성형 기술이 아닌데다 탕정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교체하는 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갈 길이 멉니다.

아직까지는 기술 우위에 있지만,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로 수율과 가격경쟁력을 따라잡힌다면 LCD에 이어 또다시 추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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