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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저축은행 예적금 최고 2.6억...5천만원 이상 계좌↑

예금자 보호 한도 넘어서는 예적금은 늘지만, 전체는 감소
이충우 기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5,000만원 이상 예적금을 보유한 미성년자 저축은행 계좌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예금자 보호한도인 5,000만원 미만인 계좌수와 잔액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한도를 넘어서는 고액 예치금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평택시을, 바른미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저축은행 예적금 현황'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미성년자 계좌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000만원 이상의 미성년자 계좌는 2016년 233개에서 2019년 7월말 기준 260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안 총 잔액은 123억 8,100만원에서 147억 2,800만원으로 23억 4,700만원이 늘어났다.


7월말 기준 저축은행 예적금 가장 많은 미성년자는 만 18세로 2억 6,400만원을 국제저축은행에 맡기고 있고, 그 다음으로 만 10세 아동이 2억 6,000만원을 조흥저축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14세가 오케이저축은행에 2억 3,800만원, 만16세가 엠에스상호저축은행에 1억 4,000만원, 만 18세가 대한저축은행에 1억 1,100만원, 만 16세가 안양저축은행에 1억 600만원, 만 17세가 모아저축은행에 1억원 예치하고 있다.


반면,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의 예적금 계좌는 2016년 9,254개에서 2019년 7월말기준 7,771개로 감소했다. 총 잔액도 1,945억 900만원에서 1,638억 3,400만원으로 306억 7500만원 줄었다.


1,000만원 이상 예치되는 저축은행 미성년자 계좌의 전체 평균 잔액도 줄고 있다. 2016년 2,068억 9,000만원에서 2018년 2,001억 4,400만원으로 줄었고, 2019년 7월 기준 1,785억 6,2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와 반대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넘어설 정도인 여유자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부익부 현상이 저축은행 미성년 계좌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의동 의원은 "미성년자들의 저축은행 예적금 보유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재정당국은 저축은행 예금보유 미성년 부자들이 미성년자 증여면제구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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