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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硏 "대형 유통사와 협업 'PLCC' 카드, 건전성 관리 중요"

이충우 기자

국내서도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ㆍPLCC) 발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PLCC카드의 연체율 등 건전성 문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연구소는 최근 '미국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PLCC가 미국과 유사하게 다른 카드 상품 대비 많은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카드사와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건전성에 유의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선 미국 PLCC 사례를 보면, 구매실적 대비 미상환 잔액 비율이 일반신용카드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PLCC의 구매실적 대비 미상환 잔액 비율은 2014년 58.7%에서 2018년 72.0%로 크게 상승한 반면, 일반신용카드는 2014년 29.0%에서 2018년 26.5%로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이는 PLCC 이용자의 리볼빙 이용율 및 이용기간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8년말 기준 PLCC의 60일 이상 연체율은 약 4%로 일반신용카드 대비 2%p 정도 높고, 대손율 또한 10.5%로 일반신용카드(5.7%) 대비 높으며, 이는 PLCC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발급 건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등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이용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PLCC 소지자는 상대적으로 구매빈도 및 재방문 확률이 높고 평균결제금액이 큰 특징을 가져 유통업체 측면에서는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객관리 수단이며 발급사도 유통사와 공동회원 모집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연체 및 부실로 인한 대손비용 지출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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