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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전망 200조에서 120조로 '뚝'…"못 믿을 증권사"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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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상장사 실적에 대해 작년에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던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로 들어서자 암울한 실적치를 반영하고 있는데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보면 절반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국내 증권사의 예측력에 대한 신뢰도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증권사의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이 크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 159곳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124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결기준 추정기관 3곳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대상)

1년 전인 지난해 9월에는 208조 수준이었는데, 40%나 뚝 떨어진 겁니다.

지난해말에는 대다수 증권사들이 상장사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들어 실제 실적이 나올수록 전망치가 하향 수정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새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분기별로 우울한 실적을 반영하는 일은 반복돼 왔습니다.

다만 금융위기처럼 대규모 사건이 없었는데도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틀린 것은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위험 요소가 부각됐는데, 이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전망치의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바람직한 부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이런 부분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런 것들은 사실 사전적으로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렵거든요.]

매분기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에 비해 국내 증권사의 예측 역량이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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