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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76곳 선정…청량리 '바이오허브' 조성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부산 영도 해양산업 혁신기지·거제 신고현이음 사업 등도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 기자aoa@mtn.co.kr2019/10/08 16:32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회기동 일대에 바이오 허브를 구축하는 등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76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총 143곳이 신청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심사를 받았다. 사업 준비정도와 실현 가능성, 사업 효과 등 철저하게 사업계획 중심의 평가가 진행됐으며 기존의 사업 구상서 단계를 생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사업에 신속하게 착수하도록 했다.

선정된 사업지는 △바이오 허브 구축 △해양산업 혁신기지 조성 △일자리 복합기능 이음센터 조성 등 중·대규모 사업 15개와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주차장, 도서관, 돌봄시설 등 생활SOC를 공급하는 소규모 사업 61개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회기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홍릉 '글로벌 바이오 산업혁신의 심장'
대표적으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회기동 일대 홍릉을 바이오·의료 R&D의 거점으로 만들고, 주변 대학·연구기관·기업·병원을 연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선정됐다. 서울시 최초의 경제기반형(대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SH공사가 제안했다.

사업지의 앵커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는 창업 지원공간, 바이오 연구·실험공간, 글로벌진출 지원공간, 지역주민 열린공간 등 4개동(4~8층, 연면적 2만4,076㎡)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1년까지 1,689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의료 창업과 유망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테스트베드 공간인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창업 초기기업 성장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홍릉 R&D 지원센터 △종사자의 안정적 주거를 위한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을 조성하는 등 창업·성장·발전 단계별 전방위 지원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연구단지를 공유·개방하고 교통·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과의 소통과 화합도 강화한다. 회기로 일대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문화거리가 조성되고 친환경 전기버스·노선이 신설돼 접근성을 높인다. 지역주민의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이 생기고, 연구기관과 함께하는 지역축제도 열린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부산 근대 조선산업 1번지, 해양산업 혁신기지로 전환
부산 영도구 대평동은 1912년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설립된 조선 산업의 발상지이자, 100년 동안 수리조선 산업을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선박 수리·건조 산업은 1970년대 원양어업 붐으로 최대 호황기를 누렸지만, 최근 조선업 위기와 중국을 비롯한 후발국의 시장잠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도시공사 등 지역 공공기관과 협업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수리조선 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선박개조·재제조 산업으로 전환을 꾀하는 등 지역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산업 고도화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공간인 수리조선 혁신센터를 건립해 선박 기자재와 부품 제작을 지원한다. 수리조선소와 공업사 사이에 수리·정비 수요와 부품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3D 스캔 기술을 이용해 설계도면이 없는 노후 선박의 도면을 제작(역설계)하는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를 매입해 수리조선 기술센터로 조성, 숙련된 장인들의 기술을 전수하는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 볼링장을 리모델링해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선박 수리·역설계 실습, 해상안전 체험, 선박사고 대응훈련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근로자를 위한 복지센터와 취·창업 지원센터도 조성한다.

◆경제위기지역 거제 '신(新)·고현 이음길' 조성
거제시 고현동 일대는 조선 산업이 쇠퇴하면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경제위기지역 재생모델로 중앙정부 선정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됐다.

취·창업 및 일자리 안내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이음센터'와 문화광장 및 테마거리(이음길) 등을 활용해 도심중심기능 강화, 원도심 상권을 재생시키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고용위기와 지역 산업위기에 대응해 조선업종 퇴직 예정자 재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시재생 복합기능 이음센터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음센터에는 △일자리통합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새일센터 등을 설치해 청년과 신중년,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공급한다.

아울러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는 상생협력상가와 △경로당(노인교실) △공동육아나눔터△다함께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도 함께 조성해 지역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음센터 인근에는 평화의 광장을 조성해 문화예술 및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광장 지하에는 주차장을 설치해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중심가로 미관을 정비해 차 없는 거리로 주말 축제와 프리마켓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신(新)‧고현 이음길'을 조성한다.

이처럼 이번 선정에서는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의 혁신거점 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선정사업 76곳에 창업·문화·주거·행정 등의 복합기능을 하는 앵커시설 조성이 사업내용에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선정지역을 포함한 뉴딜사업에 대해 '도시재생뉴딜 성과관리지원 컨설팅단'을 구성해 지역 간 도시재생 역량 격차를 완화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관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뉴딜사업이 외지인의 부동산 투기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국감정원과 함께 선정지역 및 인근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자체가 부동산시장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우려되는 경우, 사업을 중단 또는 연기하고 차년도 사업 선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이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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