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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사태로 갈 곳 잃은 돈…은행 예금에 몰린다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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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사태로 대규모 투자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투자 상품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초저금리는 여전하지만 그만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석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민과 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654조 9,151억원.

655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DLF 사태가 불거진 지난 8월 초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올 들어 정기예금에 유입된 자금만 55조 5,300억원에 달합니다.

은행권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DLF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대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DLF 판매 논란으로 시중 자금이 예금에 몰린다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투자상품에 몰린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1%대 초저금리에도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윤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파생상품이나 자본시장 쪽의 금융 투자상품들도 위험성에 대한 시각이 높아진 상황에서, 비록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한 상품에 대한 투자 성향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반면 펀드 자산은 빠지고 있습니다.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도 7월 말부터 한달 동안 5,800억원 줄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에서도 5,611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1년 뒤 정도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 쪽으로 자산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맞거든요. 그러다보면 위험자산 쪽에서는 자금이 빠지는 게 맞죠.]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도 가격이 주춤하면서 투자 매력을 잃은 상황.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은 당분간 은행 금고로 몰릴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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