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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원인 규명될까...LG화학 연내 리콜 여부 결정

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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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량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연관성에 대해 LG화학이 올해 안에 실증 실험을 마무리하고 리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라 발생했던 ESS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면 관련 산업의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수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미궁속에 빠져있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사건이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고 정부가 면밀하게 조사를 했지만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고 조사 결과를 발표 이후에도 세 건의 화재가 더 발생했습니다.

ESS 업계는 LG화학 배터리의 불량 가능성을 제기해 왔는데, LG화학이 이를 인지하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2017년 이후 발생했던 26건의 ESS 화재 중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곳은 절반이 넘는 14곳이었습니다.

14곳 모두 LG화학의 중국 난징 공장에서 2017년 2분기에서 4분기 사이에 생산한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2018년 이후에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한 ESS에서는 단 한 건의 화재도 나지 않아 중국 난징에서 생산된 초도 물량에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준호 LG화학 부사장은 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관련해 실증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올해 실증실험을 마무리하고 화재와의 연관성이 입증되면 국내 198곳의 ESS에 설치된 배터리에 대한 리콜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ESS 업계는 LG화학의 실증실험을 계기로 잇따른 ESS 화재의 원인이 밝혀져 얼어붙어 버린 ESS 발주가 재개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SS 업계 관계자 : (LG화학이) 도의적인 책임을 빨리 지는게 낫고, 산자부도 결단력 있게 맞다 아니다 얘기를 해주고 산업을 리셋을 해서 다시 시작을 하는게 가장 좋아요.]

화재로 움츠러들었던 ESS 업계가 명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 한 번 활성화될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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