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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GC녹십자, 판권 확보 등 '200억원+α'

GSK 플루아릭스·MSD 로타텍 이어 복제약 칸사르까지 눈독

머니투데이방송 소재현 기자sojh@mtn.co.kr2019/10/10 15:57




GC녹십자가 타사 제품의 판권을 사들이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유한양행과 결별한 GSK의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판권을 획득한데 이어 MSD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판권 도입에 착수했다. 또 화이트생명과학의 혈압강하제 칸사르도 도입했다.

먼저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지난해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116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한때 시장에서 품절됐을 정도로 수요가 높고 4가 독감백신 시대를 연 대표품목으로 꼽힌다.

GC녹십자의 경우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출하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100억원대 외형을 자랑하는 플루아릭스 테트라 판권을 확보해 4가 독감 백신으로만 200억원대 매출 확보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판권 확보도 유력시된다. SK케미칼은 2007년 로타텍의 한국 론칭 당시부터 MSD와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현재 로타텍 유통은 지난해 SK케미칼이 백신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생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고 있다.

로타텍 판권 이동을 두고 MSD와 녹십자 모두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로타 바이러스 백신 임상3상에 돌입했고, MSD에서 로타텍 마케팅을 총괄한 김민정 이사가 최근 GC녹십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판권 이동은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더욱이 GC녹십자와 MSD는 조스타박스와 가다실 국내 판매 및 유통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로타텍 판권 확보에 무게감이 실린다.

로타텍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126억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시중에 판매중인 로타 바이러스 백신이 로타텍과 로타릭스(GSK) 등 2종에 불과해 안정적 수익이 가능한 품목으로 꼽힌다. 로타텍은 5가 백신으로 총 3회 접종, 1가 백신은 로타릭스는 총 2회 접종으로 다소 차이는 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는 중소형 제약사 화이트생명과학의 칸사르도 도입해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GC녹십자는 올해만 200억원 이상 매출을 외부 도입 품목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이같은 행보는 GC녹십자의 판매 파이프라인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알콘과 입센 제품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보령제약과는 뉴라펙, 다케다와는 화이투벤·알보칠, BMS로부터는 바라크루드 판권을 확보했다. 또 인도 바이콘이 개발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글라지아'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2004년부터 유지하던 노보노디스크 인슐린 제품과 230억원대 외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판권이 연이어 회수됐지만 다수의 제품 도입으로 피해 최소화는 물론 외형 성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GC녹십자가 최근 다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이 커진 품목도 있고 하락세를 멈추게 된 품목도 있다"면서 "백신부터 케미컬 의약품까지 경험이 많아 글로벌 제약사가 GC녹십자에 판권을 자주 넘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사원 부담은 발생할 수 있지만 제품 도입 덕분에 판권 회수 영향을 덜 받는 회사이기도 하다"면서 "일부 제품의 계약 시기 등을 고려했을때 내년까지 판권 도입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6,359억 1,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상품매출은 2,919억 7,100만원으로 상품매출 비중은 45.9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사 상품매출 비중은 평균 40% 수준이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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