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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풍부한 '넷마블'…웅진코웨이 인수가 차선책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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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넥슨 인수를 추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한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전격 뛰어들었습니다. M&A 타깃을 비(非)게임영역으로 확장한 배경과 성사 가능성을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넥슨 창업자 김정주 회장은 일본 상장 직후 회사 지분을 60%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후 지분율을 40%대로 낮췄습니다.

현금화한 개인자산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유모차 브랜드, 레고 회사 등을 인수하며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게임업종의 비중을 대폭 낮췄습니다.

연초에는 넥슨그룹 통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는데, 성숙기에 진입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넥슨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평입니다.

2위 업체 넷마블이 무리수를 둬가며 넥슨 인수에 나섰던 것도, 자체 게임 개발과 유통으로는 추가 성장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은 소셜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에 3조원이 넘는 돈을 베팅하다 실패한 후 9000억원을 투입해 카밤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미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품었습니다.

넥슨 인수에 총력을 다했는데, 이는 넥슨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기업 중 최대어였기 때문입니다.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선 이유도 자명하다는 평입니다.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도 손에 넣을 수 있을법한 매물이 씨가 말라, 웅진코웨이를 점찍었다는 것입니다.

[전직 넷마블 임원: 게임본업을 통한 성장성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M&A 대상을 비 게임업종으로 넓혔다고 봐야 할 텐데요, 웅진코웨이의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구독경제라는 안정적인 사업모델이 매력적으로 와닿았을것으로 보입니다.]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중 매출1조4644억원, 영업이익 273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지분 25%의 가격을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합니다.

넥슨과 '10조원 빅딜'을 논의해온 넷마블인만큼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입니다. 베인캐피탈과의 2파전 양상이 전개될텐데,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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