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코리아, 비즈니스인사이트 품에 안긴다…23년까지 매장 300개 목표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 비즈니스인사이트는 미니소코리아를 인수 합병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니소코리아는 비즈니스인사이트가 보유한 유통 노하우와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국내 매장 300개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미니소코리아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인 미니소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본사가 타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파트너사에게 가맹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미니소코리아는 미니소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가맹점을 모집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식이다.

현재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경기 불황과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형태가 변하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미니소코리아는 모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에 더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채우는 미니소 만의 상품 소싱력 등으로 성장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미니소코리아는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한 미니소의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상품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미니소 중국 본사와 국내 상품에 대한 소싱 및 수출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 L&P코스메틱스와 미니소 제품 공동 개발 및 수출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미니소코리아를 인수합병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컨설팅과 의료, 유통 사업 등을 폭넓게 전개하는 회사다. 올해 4월 양창훈 전 HDC아이파크몰과 HDC 신라면세점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하여 주목받은 바 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자회사 중 F&B 사업, 슈퍼마켓 사업, 상업시설 운영 사업에 특화된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이번 인수합병한 미니소코리아의 직접 모기업이 된다.

미니소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은 가든파이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인호 현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가 맡는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온 미니소와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고품질 우수 상품을 전 세계 미니소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니소는 2013년 중국 청년 기업가 예궈푸(葉國富)가 설립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다.

전체 판매 상품 중 80% 이상을 자체 디자인 및 개발 상품으로 구성한다. 미니소 제품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어워드, 독일의 아이에프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 기준 연 매출 약 180억 위안(약 3조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장을 1만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