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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출금리 또 '기습' 인상…시중은행보다 높아져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 기자cake@mtn.co.kr2019/10/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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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대출금리를 한 달도 안 돼 또 다시 올렸습니다. 건전성 비율은 맞춰야 하는데 증자는 늦어지고, 어쩔 수 없이 대출자산을 축소하기 위한 임시방편인데요, 당초 출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뱅크는 오늘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0.2%포인트에서 높게는 0.4%포인트까지 금리가 인상됐습니다.

지난달 19일에도 한 차례 대출금리를 올린 카카오뱅크가 한 달도 안 돼 또 다시 올린 겁니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출범 당시 공언이 무색하게 대출금리는 일부 시중은행보다 높아졌습니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떨어졌습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1.8%에서 1.6%로, 자유적금도 1년 기준 1.8%에서 1.5%로 인하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금리 조정은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총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넘게 떨어져 11.74%에 그칩니다.

금융당국의 내년 권고기준인 10.5%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려면 증자를 통해 자본을 늘리거나 대출 등 자산을 줄여야 합니다.

은산분리 완화로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올라서 자금을 투입할 여건은 마련됐지만 아직 주주 간 지분 분산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남은 방법은 여수신을 조정하는 것뿐입니다.

대출금리는 높아지고 수신금리는 낮아지면서 당초 인터넷은행에 걸었던 기대감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꾸 예대업무에 집중을 해서 예금 많이 받아서 대출 많이 주려고 하면 자본금이 같이 따라 들어가요. 인터넷뱅크에 대해 요구하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고 또 하나의 은행이 되고 나면, 그건 큰 의미가 없죠.]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는 이미 누적된 적자로 대출을 중단한 상황.

제3인터넷은행 흥행 여부까지 미지수여서 기존 은행판도를 뒤흔들 '메기'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인터넷은행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촬영: 조귀준]
[편집: 진성훈]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석지헌기자

cak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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