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로 주인바뀐 롯데카드 신용등급 하향
롯데카드 신용등급 AA → AA- 로 하향조정<출처 : 한국신용평가> |
한국신용평가가 롯데카드 장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롯데카드 주인이 사모펀드로 바뀌자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제거하고 신용등급을 재평가한 결과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카드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카드 및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주체가 PEF로 결정됨에 따라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 능성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며 "PEF의 보편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지원여부에 대한 결정은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분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이 약 20%의 지분을 유지함에 따라 계열물량의 급격한 축소 등 으로 영업안정성이 단기간 내 저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주주 변경에 따른 점진적인 계열연계 영업 축소와 리스크프로파일(Risk Profile) 변동 여부 등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2019년 5월 보유중인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변경을 승인한 뒤 잔금 납입이 10일 완료됨에 따라 주식매매계약이 종결되면서 롯데카드 주주는 MBK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이후 롯데카드는 사외이사를 교체하고, 기타비상무 이사로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대표와 이진하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유임됐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