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시너지 효과 제한적"-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국내 1위 렌탈업체 웅진코웨이 새 주인으로 넷마블이 유력한 가운데 양사의 기업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14일 "게임사업과 렌탈사업 시너지가 쉽게 예상 되지 않고 게임사업이 가구보다는 개인 중심일 뿐만 아니라 주력 연령층이 20~40대 남성층 비중이 높아 당장 스마트홈 주력 가구층과 스마트홈과의 시너지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현재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말 별도 실적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14조원 단기금융상품 2,272억원 , 지분증권 1.04조원을 포함한 전체 금융자산 2.67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에 대해 1조8,000억원 중반대에 인수 금액을 제시해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게임사업에 확보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같은 IT기술과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안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이 넷마블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과 게임산업 흥행을 기반에 둔 사업 이라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와 같은 렌탈 사업 기반으로 한 안전정직 현금흐름(캐쉬카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거 추진했던 넥슨 인수나 기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와 같은 게임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M&A가 아니라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