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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산은·수은 "통합논의 진행 안해"…합병설 논란 일축

통합 필요성 제안했던 이동걸 "당분간 논의 안해"
이유나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오늘(14일) 나란히 통합논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병 논란을 일축했다.

두 기관의 합병필요성을 제안했던 이동걸 회장은 "사견을 이야기 해 잡음이 생긴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학계 등 민관에서 공공연하게 논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시 한번 정책금융기관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늘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수은과의 통합설은) 사견임을 확실히 전제하고 발언했다"며 "그러나 정부가 당분간 검토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수은과의 합병문제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협의해봤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이 회장은 "이 건 외에도 논의해야할 것이 많다"고 당분간 협의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그 부분은 민간차원에서 논의됐음 좋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의 통합 필요성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각국이 4차 산업혁명 경쟁 차원에서 성장성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대출을 진행하는데, 우리 정책금융기관은 여러 개로 분산돼 거액 지원이 잘되지 않는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정책금융기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9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이 여러 기관에 분산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주최한 수은 국감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

수은 행장 직무대행인 강승중 전무는 "2013년 정책금융기관 개편방안대로 산은은 대내, 수은은 대외 정책금융기관을 담당하기로 정립됐다"며 합병 구상을 반대했다. 각 기관별로 맡은 영역이 있는만큼 합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합병론을 제기한 이 회장에게 질타도 쏟아졌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회장이 수은과의 통합을 소신으로 얘기했지만, 그 의견의 옳고 그름을 떠나 형식이 적절치 않았다"며 "중복되는 업무에 대한 방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민간 토론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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