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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20조원 초대박 선박 발주 터진다…조선 강국 되찾자 외친 韓, 부활 뱃고동 울리나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 기자kimsk@mtn.co.kr2019/10/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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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불황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온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 대형 LNG운반선과 LNG추진선의 발주 소식에 희색을 띄고 있습니다. 최대 100척, 발주 금액만 2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어 긴장 속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국내 조선 3사도 기술력과 건조 경험 등을 앞세워 치열하게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줄면서 국내 조선업계도 긴 침체기를 겪었는데요. 최근 조선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시장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글로벌 조선 경기는 2017년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선박 발주량은 286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17년 2813만CGT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는 9월까지 누적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선사들이 시황과 가격을 보며 4분기에 발주를 몰아서 진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전망입니다.

선박 수주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습니다.

우선 국내 조선3사가 기술 강점을 갖고 있는 LNG추진선의 발주가 본격화됐다는 점입니다.

내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 IMO의 친환경 규제가 시행되지만, 그동안 선주들은 선가가 높다는 이유로 발주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일메이저사인 쉘을 시작으로 엑손모빌 등이 국내 조선 3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NG추진선 발주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뤄져 왔던 카타르 LNG운반선의 대규모 발주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를 두고 국내 조선 업계의 기대감이 클 것 같은데요. 카타르를 비롯한 대형 발주들의 규모와 수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LNG운반선을 발주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조선소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놓은 상황입니다.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 규모는 확정물량 40척에 옵션물량 40척, 노후 LNG운반선 교체까지 고려하면 최소 100척을 웃도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LNG운반선 선가가 척당 약 22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발주 금액만 20조원이 넘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메이저 3사를 비롯한 글로벌 조선사들은 수주를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LNG운반선 발주를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 가운데 국내 조선 3사가 90%가량을 수주할 정도로 따라올 수 없는 기술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3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를 따져봤을 때 납기만 두고 봐도 우리나라 3사의 납기를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돈을 주고 납기를 못 맞추게 되면 카타르에서 운영손실을 입기 때문에, (국내)3사가 잘하는데 굳이 (다른 나라에) 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리스크를 안고 카타르에서 다른 나라로 발주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봅니다.]

앞서 이야기한 카타르 건 외에도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LNG선 16척, 러시아 15척, 나이지리아 10척 등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들에 투입될 LNG선 발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조선3사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 같은데, 국내 3사는 어떤 강점을 내세워 수주 경쟁을 하고 있나요.

기자>
현대중공업의 경우 원가경쟁력과 LNG추진 기술, 선박 인도 시기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엔진에서부터 프로펠러까지 기자재를 직접 제조하고, 철강도 가장 많이 조달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습니다.

또 자체개발 엔진이 있어 LNG추진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주들이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화된 건조 공정에도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가스 기화를 저감시키는 LNG 화물창 제조 기술과 스마트십, 연료저감 장치 등 선박의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 3사 중 LNG선 건조와 인도 실적이 가장 많다는 점, 2004년~2007년 진행된 1차 카타르 LNG운반선 수주 경쟁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냈다는 점 등 건조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LNG선 수주 경쟁이 치열한 것 같은데, LNG선이 국내 조선 업계의 수주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LNG운반선 시장의 호황은 전 세계 환경규제 강화 기조와 함께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사인 로열더치셸의 ‘2019 세계 LNG 산업 전망’에 따르면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아시아에서만 LNG 수요가 9.2%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11% 증가가 예상되는데 석유와 석탄, 가스 등 1차 에너지원 중 LNG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릅니다.

LNG선 발주는 LNG 물동량 추이와도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LNG 물동량은 매년 7~9%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 IMO가 2025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기존 대비 30% 감축하는 추가 규제를 예고한 바 있어 LNG 선박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예측들은 LNG선에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 불황의 터널을 걸어온 국내 조선업계가 대형 발주 프로젝트를 계기로 조선 강국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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