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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펀드도 '대마불사'…뉴욕 한복판 '눈독'

한투운용, 뉴욕 오피스 투자 공모펀드 출시…'국내 최초'
글로벌 핵심지역 부동산 '안정성' 매력 부각
조형근 기자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195 브로드웨이 빌딩' /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에도 국내 증권·운용사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업계는 뉴욕과 도쿄 등 핵심 지역 부동산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어도 핵심 지역은 적은 변동성을 보여 비교적 안정적일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22일 미국 뉴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뉴욕오피스' 공모 펀드를 출시한다. 뉴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6%대 수준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195 브로드웨이 빌딩'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SRA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L&L 홀딩스와 함께 4억 7,500만달러(약 5,771억원)에 해당 건물을 인수하는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모 펀드로 2,000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여러 임차인이 입주한 '멀티 임대형' 구조다. 한 곳에서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것에 비해 공실 위험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195 브로드웨이 빌딩'의 현재 임대율은 98%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임차인이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 만료로 공실이 한 번에 크게 발생할 우려가 없다"며 "또 개별 임차인과 계약 기간을 갱신하면서 임대료를 올릴 수 있어 물가상승률을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외에도 다수 운용사가 뉴욕 등 핵심지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D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뉴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금융사가 핵심 지역 오피스 빌딩에 주목하는 요인으론 안정성이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핵심 지역 부동산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경기 침체가 발생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핵심 지역에 위치한 건물은 평상시엔 공실 없이 꾸준하게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가 오면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로 안정적으로 건물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위험도 적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의 경우 투자자가 원하는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며 "펀드 가입자에게 높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짜는지가 공모 펀드 흥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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