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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기업금융지점 오픈...베어링 체제서 캐피탈과 협업 실험

베어링 PEA에 매각되기 앞서 저축은행 영업점 1년간 3분의 1 줄여
베어링 기업금융 전문점 실험ㆍ캐피탈과 시너지 전략 '눈길'
이충우 기자


한동안 영업점 통폐합 작업을 이어왔던 애큐온저축은행이 이번에 기업금융지점을 새로 연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금융으로 활로를 찾아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홍콩계 베어링 PEA에 매각되기 앞서 1년간 영업점을 3분의 1이나 급격히 줄여온만큼 새주인을 맞이한 뒤 애큐온캐피탈과 협업 등 영업점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기업금융 강남점 출점을 준비 중이다. 리테일 중심의 기존 영업점과 달리 기업금융에 특화된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이에 기업금융으로 눈을 돌린 금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다른 금융사들의 손이 닿지 않은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기업금융 강남점은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 본점과 같은 건물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 PEA로 지난 8월 주인이 바뀐 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과의 시너지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두 회사는 다양한 분야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4개 조직 명칭까지 통일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저축은행 기업금융 지점 오픈을 계기로 우선 기업금융 분야서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기업금융 비중은 지난해 6월말 기준 50.6%에서 올해 6월말 기준 57.1%로 늘었다. 대신 가계금융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42.9%로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13개였던 애큐온저축은행의 점포수는 지난 6월 기준 9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직원수도 448명에서 390명으로 58명 감소했다. 가계대출 비중 축소와 함께 소매금융 위주의 영업점 통폐합도 진행됐다.


이번 기업금융 점포 오픈을 계기로 점포 통폐합 끝에 현재 남은 나머지 점포들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도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애큐온 측은 저축은행 점포를 활용한 캐피탈과의 협업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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