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꾼다…'빈폴'의 새로운 변신
김혜수 기자
[앵커멘트]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론칭된 지 30주년을 맞아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젊은 브랜드 이미지로 과감하게 탈바꿈하기로 한 건데요.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 앞으로 국내와 함께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
삼성물산 패션의 캐주얼 브랜드'빈폴'이 론칭 3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론칭 이후 캐주얼 브랜드 시장에서 줄곧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나이들어가는 브랜드 이미지 탓에 신규 고객의 유입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겁니다.
내년부터 새롭게 바뀌는 빈폴은 한국의 정서와 문화 등 한국의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빈폴의 로고는 한글로 바뀌고, 대표적 자전거 로고도 현대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을 총 감독한 정구호 고문은 서양 문물과 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돼 만들어진 1960년~70년대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정구호 빈폴 컨설팅 고문: 요즘 신세대들은 빈폴의 태생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28:30'/28:37 그분들에게 한국의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것을 알리는 게 목표이고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 자체의 상품에 헤리티지의 귀함, 감동을 보여주고…]
리뉴얼을 통해 빈폴의 이미지는 한층 젊어졌습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빈폴 론칭일인 1989년3월11일을 모티브로 한 '890311' 상품군도 출시합니다.
[박남영 삼성물산 빈폴사업부 상무: '890311'은 저희가 SSF상품을 중심으로 해서 조금 더 큰 라인으로 만들 것이고, 나머지 기존 브랜드들도 조금 더 온라인 친화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든지 상품을 통해서 온라인 사업을 많이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고]
리뉴얼된 빈폴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 물론 북미, 유럽으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